* 줄거리 김선옥의 조부인 김완국이 간신의 모함을 받아 적소(謫所 귀양지)로 떠나 죽고 가족들은 고향인 안동으로 낙향한다. 고향에서 지내던 중 김선옥은 절에서 수학(修學 학문을 닦음)하게 되는데, 집에 몰래 내려와 보니 부인의 침소(寢所 사람이 잠을 자는 곳) 사창(紗窓)에 남자의 의관 그림자가 비치는 것을 보고 부인이 불륜을 저질렀다고 오해하고 가출하여 정처 없이 길을 떠난다. 이에 부친인 김 처사는 아들을 찾아 주는 사람에게 가산(家産)의 반을 준다고 한다. 그러자 재산을 탐낸 팔촌 김형옥이 김선옥과 용모가 비슷한 인물을 데려오니 모두 반기나 김선옥의 처(이 씨)만은 가짜임을 알아보고 남편이 아니라고 주장하다가 친정으로 쫓겨난다. 이 일은 조정에까지 알려져 임금이 알게 되는데, 이에 임금은 진 어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