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수능/문학 5

김채원 <겨울의 환(幻)>

- 부제 : 밥상을 차리는 여인 ( 따뜻한 사랑을 건네는 존재라는 뜻 ) - 3대의 여성 서사 ( 3대가 모두 시집 갔다가 돌아옴.. ) - 나 ( 삶에 대해 자각해 나가는 43세 중년 여성 : 어머니의 삶을 이해 ) - 의식의 흐름 기법 : 고백적 어조 - 정체성을 찾아가는 소설 ====================================== 늙어 가는 사람의 떨림이란 좀 어색하지 않습니까. 늙어 가는 사람의 떨림이라기보다 늙어 가는 여자의 떨림이란 말이 훨씬 자연스러운 것이고 제가 스스로를 언제나 사람이라고 느끼던 것에서 저의 성을 찾아 여자가 된 것이, 그 자각이 이제라도 기쁨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저는 비로소 여자에 눈떴다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리고 그 자각이 나 하나에서 머무..

2022 수능/문학 2021.06.18

이상 <날개>

{ 이상은 누구인가 } - 괴짜, 비정상적인 삶과 문학세계, 천재 - 일제강점기 최고의 모더니스트 - 현대적인, 진보적인, 새로운, 알 수 없는 문학을 하던 사람들 - 소설 : 동생기, 동해 - 시 : 거울, 가정, 오감도 - 내밀한 의식, 무의식의 세계를 문학에 구현해냄. { 이상의 날개 } - 1930년대 - 의식의 흐름 기법 (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오상원의 유예 ) => 심리주의 계열 - 일제강점기의 병든 지식인, 지식인의 무기력함 - 내 방 = 나의 정신세계 (스스로 유폐) - 아내에게 기생하는 삶, 한심한 삶 - 장난 : 왜곡된 병리적 쾌감, 비보편적 즐거움 ====================================== ‘박제가 되어 버린 천재’를 아시오? 나는 유쾌하오. 이런 때 연..

2022 수능/문학 2021.06.18

고정희 <우리 동네 구자명씨>

맞벌이 부부 우리 동네 구자명 씨 일곱 달 된 아기 엄마 구자명 씨는 출근 버스에 오르기가 무섭게 아침 햇살 속에서 졸기 시작한다 경기도 안산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경적 소리에도 아랑곳없이 옆으로 앞으로 꾸벅꾸벅 존다 차창 밖으론 사계절이 흐르고 진달래 피고 밤꽃 흐드러져도 꼭 부처님처럼 졸고 있는 구자명 씨, 그래 저 십 분은 간밤 아기에게 젖물린 시간이고 또 저 십 분은 간밤 시어머니 약시중 든 시간이고 그래그래 저 십 분은 새벽녘 만취해서 돌아온 남편을 위하여 버린 시간일 거야 고단한 하루의 시작과 끝에서 잠 속에 흔들리는 팬지꽃 아픔 식탁에 놓인 안개꽃 멍에 그러나 부엌문이 여닫기는 지붕마다 여자가 받쳐 든 한 식구의 안식이 아무도 모르게 죽음의 잠을 향하여 거부의 화살을 당기고 있다 =======..

2022 수능/문학 2021.06.16

신석정 <들길에 서서>

푸른 산이 흰 구름을 지니고 살 듯 내 머리 위에는 항상 푸른 하늘이 있다. 하늘을 향하고 산림처럼 두 팔을 드러낼 수 있는 것이 얼마나 숭고한 일이냐. 두 다리는 비록 연약하지만 젊은 산맥으로 삼고 부절히 움직인다는 둥근 지구를 밟았거니······ 푸른 산처럼 든든하게 지구를 디디고 사는 것은 얼마나 기쁜 일이냐. 뼈에 저리도록 생활은 슬퍼도 좋다. 저문 들길에 서서 푸른 별을 바라보자! 푸른 별을 바라보는 것은 하늘 아래 사는 거룩한 나의 일과이거니······ ====================================== * 희망을 노래하는 시 * 현실 대응 방식이 긍정적이다. * 슬프지만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 * 전원적, 목가적 * ······ 말 줄임표로 여운을 준다. ( 생략법 ) * ..

2022 수능/문학 2021.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