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나의 마음, 나의 하루 4

정기고- 말하자면 vs 어반자카파- 커피를 마시고

무척 비슷비슷! 평소에 여유가 없어서 음악을 많이 못 듣지만, 어쩌다가 알고리즘으로 들은 "정기고- 말하자면"이 전주도 힙하고 프라이머리 목소리도 좋고해서 느낌이 좋았다. "이제 와~~" 이 부분에 풍성하게 살린게 킬링파트인데!! 그런데...!! 중간에 여자파트 듣자마자... 아... 너무 똑같다.. 싶었다ㅠㅠ 심지어 가사 형태도ㅠ,ㅠ 웬일야, 이 시간에 너 괜찮아 vs 괜찮아, 네가 없는 나도 괜찮아 어반자카파의 커피를 마시고는 2009년에 나와서 너무너무 유명한 노래이고, 정기고의 말하자면은 2019년에 발매했다. 전반적으로 코드 흐름이 유사해서 비슷하다고 느끼는듯 하다. 멜로디가 평행이동 했을 것 같은 느낌. P.S. 사랑 안 한 적 없어 vs 사랑한단 말야 조각조각 유사합니다ㅠ 그냥 아무 음악적 ..

마음과 마음

* 기적은 생각이 아니라, 마음과 마음이 모여 이루어지는 일 같다. 생각의 조각모음 말고.. 마음은 조각내서 줄 수 없으니까. 전부를 주는데도 동나지 않는 것처럼, "보리떡 5개와 물고기 2마리" 처럼. ** 마음과 영혼의 존재에 의구심을 많이들 품지만, 역설적이게도 마음이 아파보면 자연히 알게된다. 시간이 지나 괜찮아졌나 싶다가도 단어 하나에, 또 어느날 갑자기 무너지게 될 때.. 정말 존재하는구나 싶다. 그 증상은 각자가 조금씩 다르겠지만 나는 심장에서부터 왼쪽팔까지 뻣뻣하게 굳는 느낌. 시린 느낌. 또는 심장이 옥죄는 느낌.. 진짜 아픔;; 내가 상처 받았다고, '심장 부근에 통증을 유발해라.' 하고 명령을 내리는 뇌와 호르몬도 웃기지 않은가?

새벽 3시, 갑자기 가슴이 답답해서 집을 나섰다.

아니, 어쩌면 5평짜리 단칸방이 갑갑한 것이었을지도. 요즘 나는 "백수 아닌 백수같은 애"를 담당하고 있다. * 한가지 터놓고 얘기하고 싶다. 30대에 수능을 본다고 스스로 떠들어대서, 주변 친구들에게서 '도전하는 모습이 멋지다.' 라는 응원을 잔뜩 받았지만은.. 결국 2년 동안의 나는 수험생을 가장한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였다. 활발한 경제활동인구일 당시, 이직하면서 중간중간 텀이 있을 때마다 나란 인간이 얼마나 무기력한 놈인지 새삼 깨닫곤 했지만... 이 정도였을 줄이야? (학원, 학교, 직장 등등의) 가야할 곳을 정하지도, 정해지지도 않은 채 가만히 천장만 바라보고 있던, 말그대로 허송세월의 나날들이었다. 돌이켜보면 우울증이 얕게? 아니 좀 두텁게 깔려있는 상태였던 것 같다. 죽고 싶다는 급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