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
현대어 풀이
|
江湖(강호)에 봄이 드니 미친 興(흥)이 절로 난다. 濁醪溪邊(탁료계변)에 錦鱗魚(금린어)ㅣ 안주로다. 이 몸이 閑暇(한가)ᄒᆡ옴도 亦君恩(역군은)이샷다. 江湖(강호)에 녀름이 드니 草堂(초당)에 일이 업다. 有信(유신)ᄒᆞᆫ 江波(강파)ᄂᆞᆫ 보내ᄂᆞ니 ᄇᆞ람이다. 이 몸이 서ᄂᆞᆯᄒᆡ옴도 亦君恩(역군은)이샷다. 江湖(강호)에 ᄀᆞᄋᆞᆯ이 드니 고기마다 ᄉᆞᆯ져 잇다. 小艇(소정)에 그믈 시러 흘리 ᄠᅴ여 더뎌 두고 이 몸이 消日(소일)ᄒᆡ옴도 亦君恩(역군은)이샷다. 江湖(강호)에 겨월이 드니 눈 기픠 자히 남다. 삿갓 빗기 ᄲᅳ고 누역으로 오슬 삼아 이 몸이 칩지 아니ᄒᆡ옴도 亦君恩(역군은)이샷다. |
자연에 봄이 드니 미친 흥이 절로 난다.
탁주를 마시며 노는 시냇가에 싱싱한 물고기가 안주로구나. 이 몸이 한가로움도 역시 임금의 은혜이시도다. 강호에 여름이 닥치니 초당에 할 일이 없다. 신의 있는 강 물결은 보내는 것이 시원한 강바람이다. 이 몸이 서늘함도 역시 임금의 은혜이시다. 강호에 가을이 찾아드니 물고기마다 살이 올랐다. 작은 배에 그물을 싣고서 흐르는대로 배를 띄워 버려 두고 이 몸이 고기잡이 하옴도 역시 임금의 은혜이시로다. 강호에 겨울이 드니 눈의 깊이가 한 자가 넘는다. 삿갓을 비스듬히 쓰고 도롱이를 둘러 입어 덧옷을 삼으니 이 몸이 춥지 아니하옴도 역시 임금의 은혜이시도다. |
'23수능 국어 EBS > 고전시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꿈에 단니는 길이>, 이명한 (0) | 2022.09.30 |
---|---|
<도산십이곡>, 이황 (0) | 2022.09.28 |
<면앙정가>, 송순 (0) | 2022.09.11 |
<사미인곡>, 정철 (0) | 2022.09.11 |
<만분가>, 조위 (0) | 2022.09.11 |